새끼 고양이가 나무에 올라가서 못 내려올 때, 어떻게?

초보 집사가 새끼 고양이를 끼우면서 당황스러운 경우 중 하나가 새끼 고양이가 나무에 올라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직접 올라가서 데라고 내려와야 하는지, 아니면 도움을 줄 사람을 찾아야 하는지. 많은 집사들이 119에 전화를 하기도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지 알아보자.

 

 

새끼 고양이가 오르는 것은 본능이다.

집에서 새끼 고양이를 기르면, 어느 순가 아깽이가 어디든지 높은 곳을 올라 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심지어는 집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서 있으면, 연약한 발톱을 사용해서 나를 오르기 시작한다. 소파 오르고, 식탁에 오르고, 냉장고에 오른다. 심지어는 커튼을 타고 올라간다. 높은 곳을 찾아 올라가는 것 고양이의 본능이다. 무엇이든 기어 올라가려고 한다.

 

나무는 좋은 놀이터이다.

그러나, 새끼 고양이가 밖에서 나무에 올라가 야옹야옹 울 때는 당황스럽다. 

새끼 고양이가 밖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분명 나무에도 오르려고 할 것이고, 분명 오를 것이다. 밖에서의 경험은 집안에서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집사가 한 눈 판 사이 나무에 오를 것인데, 보통은 이 나무의 높이가 집에 있는 냉장고 보다 높다는 것이다. 고양이는 열심히 올라가고 나서야 나무가 높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는 당황스러워서 야옹양옹하고 울기 시작한다. 초보 집사도 당황해서 119에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 많다.

새끼 고양이가 나무에 올라가는 것은 본능이다.

 

 

고양이를 직접 데리고 내려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특히 고양이가 나오는 만화를 보면 꼭 나오는 장면이다. 새끼 고양이가 나무에 올라가면 주인공이 올라가서 데리고 오다 다치는 등의 모습이 흔하다. 그러나, 올라가서 데리고 내려오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나무에 올라가기도 힘들고,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데리고 내려오기도 힘들다. 새끼 고양이가 얌전하게 있는다는 보장도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무 타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면 본인이 다칠 가능성이 크다.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고양이를 격려해 주자.

새끼 고양이가 나무 위에서 못 내려오고 야옹야옹 울때는 나무 밑에 가서 지켜보자. 어쩌면 지켜보기도 힘든 곳의 나무에 올라갔을 수 도 있다 당황하지 말고 기다려 보자. 

새끼 고양이가 나무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알아서 내려올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새끼 고양이도 학습을 통해서 오르고 내려오는 것을 배운다. 새끼 고양이가 높은 데 올라가려는 것은 본능이지만,  여기 저기 올라는 것은 학습이다. 당연히 올라갔으면, 내려오는 것도 배워야 한다. 단지, 해보지 않아서, 어색해서 나무 위에서 야옹야옹 거리는 것이다. 

새끼 고양이를 격려해 주자. 나무 밑에서 이름을 불러서 오게 만들거나, 좋아하는 간식이 있으면 새끼 고양이가 나무에 내려오는 것을 유도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혀 당황해할 필요 없다. 늘 처음이 그렇듯이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다.

 

둘째 마루가 펜스 내려오는 것을 연습 하고 있다. 첫째 치타가 봐주고 있다. 얼굴로 착지도 여러번 했다. 지금은 잘한다.

마치며,

우리나라에서는 고양이가 밖에 나가서 나무에 오르기란 쉽지 않은 환경이다. 만에 하나 새끼 고양이가 밖으로 나가 나무에 오르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기다려보자. 그리고, 고양이의 본능을 안전하게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 집 안에 캣타워 하나 정도는 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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