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밥그릇이 중요한 이유는 사회성을 보여주기 때문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기 시작하시는 분들은 고양의 매력에 푹 빠져서 99% 한 마리 더 키우시게 됩니다. 한 마리 키우나 두 마리 키우나 노력은 비슷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 도 없습니다. 둘이 있으면, 서로 놀기도 하면서 사회성을 기를 수 있어 좋기도 합니다. 단지, 고양이 새끼 시절 발가락을 자꾸 물리면서, 물리는 것을 피해보려고 둘째를 입양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고양이 밥그릇 중요성 

두 마리의 고양이는 키우는 데 있어서 많은 분들이 두 마리에 똑같이 신경을 쓰십니다. 밥그릇도 하나 더 늘리고, 화장실도 하나 더 늘리는 등 필요한 물품을 하나 씩 더 구매합니다. 그런데, 이 것이 효율적인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은 집고양이들은 집에서만 생활을 하고, 보통 한 두마리만 같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고양이의 사회성에 대해서는 논의되는 바는 별로 없습니다. 고양이를 새로 입양할 때 적응기를 갖는 것 정도가 다입니다. 이에 반에, 동네 고양이를 보살피시는 분들은 고양이의 사회성을 더 많이 접하십니다.

 

 

1. 고양이의 사회성

1) 고양이 사교성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울음 소리를 위해 낸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로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들끼리의 소통은, 보통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소리 내는 경우는 영역 싸움을 하거나, 짝짓기를 할 때 뿐입니다.  고양이는 사람과 친해지기를 좋아하고, 고양이들 끼리도 나름의 사회생활을 합니다.

 

2) 고양이 서열

고양이는 집단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생활 장소와 먹이가 있으면, 같이 생활을 합니다. 굳이 태어난 지 2~3달 되었다고 출가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집단 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이 서열입니다. 밥은 언제나 윗 서열의 고양이 부터 밥을 먹습니다.  이러한 고양이 서열은 캣맘이 보살피는 동네 고양이들에게서 잘 볼 수 있습니다. 

 

3) 고양이 입양시기

너무 어릴 때 입양되고, 혼자 집에서 키워진 고양이는 사회성이 부족합니다. 항상 자기가 서열이 높다고 생각하고, 다른 고양이를 만나면 굉장히 적대시합니다. 다른 고양이들과 친해지기 쉽지 않습니다. 사람과 비슷합니다. 집에 새끼 고양이를 입양할 적에는 충분히 어미 고양이와 형제들과 지낸 후, 약 생후 8주 이후에 입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집에 새끼 고양이를 돌봐줄 만한 고양이가 있다면, 조금 일찍 입양해도 괜찮습니다.

 

 

2. 고양이 밥 그릇.

1) 서열 확인 

고양이는 항상 서열이 높은 고양이부터 밥을 먹습니다.  밥그릇을 고양이 머리수 대로 두고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은 잘 느끼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하나의 밥 그릇 만을 사용하여 고양이 서열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서열이 높은 고양이가 먼저 밥을 먹는다. 두 밥 그릇이 너무 가까이 있다.

 

2) 친분 상승

고양이가 같은 밥그릇을 사용한다는 것은 가족이라는 뜻 입니다. 새로 고양이를 입양할 때 적응기간 동안에 같이 살 고양이들의 냄새를 맡게 해 주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고양이가 서로를 인지하는 것은 냄새를 통해서 인지를 하는데, 같은 밥 그릇을 사용하면, 밥을 같은 먹는 고양이를 쉽게 인지하고 친해 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페로몬 뿐만 아니라 먹은 음식 냄새로 한 몫 합니다. 

 

3) 밥그릇 구분

고양이는 자기 밥그릇을 냄새로 구분합니다. 밥그릇이 여러 개 있고, 서열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자기 밥그릇에 가서 먹으려고 할 것입니다. 친한 고양이들 사이에서는 상관없는 이야기이나, 싫어하는 고양이가 먹던 밥 그릇은 손을 대지 않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냄새로 잘 구분을 합니다.  

 

 

4) 고양이 밥그릇 위치

고양의 밥그릇이 여러개 일 때는 밥 그릇간에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밥을 서열 순으로 먹기 시작하는데, 밥 그릇이 가까이에 있으면, 이 모든 음식이 전부 먼저 먹는 고양의 것으로 인식되어 다른 고양이가 먹지 못 합니다. 다 함께 즐거운 식사를 위해서는 밥그릇의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우리 집 두 고양이를 위한 두 밥 그릇 위치인데, 두 밥 그릇이 70cm 정도 떨어져 있지만, 서열이 낮은 둘째 고양이는 언제는 첫째의 눈치를 봅니다. 두 그릇을 좀 더 멀리 두는 것이 고양이의 스트레스 없는 식사에 도움이 됩니다. 첫째가 먼저 그릇을 비우면 항상 둘째 밥 그릇을 빼앗으러 갑니다. 둘째가 덜 스트레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고양이를 위한 두 밥 그릇, 보다 멀리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

5) 물그릇

고양이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역사상 난제임에 틀림없습니다. 우선, 피해야 할 사항은 밥그릇과 물그릇을 붙여 놓지 않는 것입니다. 초보 집사의 실수 중 하나는 그릇 두 개가 붙어있어서 한 곳에는 사료를, 다른 한 곳에는 물을 넣어 둡니다. 그러나, 곧 물 그릇에 사료가 둥둥 떠 있는 것을 볼 것 입니다. 고양이는 그 물그릇을 이용하지 않을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그냥 둘 다 사료용으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물은 기본적으로 밥그릇에서 멀리 떨어지고, 자주 놀러 다니는 곳에 두는 곳이 조금이나마 물을 먹일 확률이 높습니다. 집 안에 공간적 여유가 있다면, 작은 실내 분수 장치를 설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양이는 혼자 도도한 척 굴지만, 굉장히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사람에게도 애교도 많고, 항상 가까이 있고 싶어 합니다. 혹자는 고양이는 외로움을 덜 타기 때문에, 손이 덜 가서 키우고 싶다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고양이도 개만큼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짖지 않을 뿐입니다. 

고양이의 사회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밥그릇에 대한 태도입니다. 사람도 어디서 밥 한번 같이 먹으면, 친해지듯이, 고양이도 낯선 고양이와 같은 밥그릇에 밥을 먹으면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고양이와 친해지고 싶다고 고양이 밥을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고양이 급수기 사용 후기. 고양이 물그릇 승

고양이 급수기 사용 후기. 고양이 물그릇 승

고양이 물 앞발로 적셔서 마실 때, 필요한 것 (물장난 아님)

고양이 물 앞발로 적셔서 마실 때, 필요한 것 (물장난 아님)

새끼 고양이 입양 시기의 중요성. 어미 고양이의 교육.

새끼 고양이 입양 시기의 중요성. 어미 고양이의 교육.

밥 안먹는 고양이 입냄새 비린내가 심각한 이유.(feat.목 감염)​

밥 안먹는 고양이 입냄새 비린내가 심각한 이유.(feat.목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