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길고양이는 길고양이입니다. 길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오면 집고양이가 됩니다. 때문에 집에 들이기는 어려운 길고양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길고양이 확인하기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길고양이가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가 맞을 겁니다. 아쉽게도 고양이를 개 처럼 풀어놓고 키우시는 분은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골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도시에서는 여러 이유로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도시에서는 길에서 후다닥 도망가는 길에서 만난 고양이는 길고양이가 맞습니다. 그래도, 주인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 대부분의 길고양이는 사람을 무서워합니다. 때문에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와서 부비부히하거나, 손가락 인사 내밀었을 때 손가락 인사를 할 줄 알면 주인이 있는 고양이 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2) 털이 윤기가 흐른다.
- 집에서 살던 고양이들은 비교적 좋은 사료를 먹고 커서, 대부분 털이 뽀송뽀송 하고 윤기가 흐릅니다. 만졌을 때 부드럽습니다.
3) 청소 상태
-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집고양이는 자기 관리를 잘 해서 깔끔합니다. 하지만, 집 고양이가 집을 잃어버리고, 길에서 헤매는 경우는 길고양이들 보다 더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발톱길이
- 발톱을 확인해 보면, 집사가 깎은 흔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는 나무나, 벽이나 등에 긁어서 발톱 길이를 관리하는 반면, 집고양이는 집사가 깎아 주는 경우가 많아 뭉뚝하게 잘린 흔적이 있습니다.
5) 이름표
- 목에 이름표를 걸었으면 당연히 집고양이입니다.
6) 중성화 표시
-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으로 인해 길고양이가 중성화 수술(NRT)을 받은 경우에는 표시를 해 놓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한쪽 귀를 조금 자르거나, 꼬리 끝이 조금 잘린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길고양이가 재수술받는 경우가 없도록 표시를 해 둔 것입니다.
2. 길고양이 키우기
길고양이를 키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대로 길에서 키우는 법과 집에 데려와 키우는 방법입니다.
1) 길고양이 길에서 키우기.
어미로부터 독립해서 길에서 생활을 오래한 길고양이는 일단 집으로 데려오기가 힘듭니다. 사람과의 사회성을 익히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아서 따라오면 모를까 강제로 들이기는 힘듭니다. 때문에 길고양이를 키운다는 것보다는 보호한다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ㄱ. 길고양이를 위한 집 마련,
길고양이가 키우기 위해서는 해당 길고양이가 자주 보이는 곳에 집을 마련해 주면 좋습니다. 사람이 많이 다는 곳, 번잡한 곳에서 길고양이를 만나다면, 길에서 가까운 골목 등 한 적한 곳을 찾아서 만들어 주면 좋습니다. 길고양이의 영역이기 때문에 만들어 두면, 알아서 찾아서 이용을 합니다. 집안에 살짝 고양이 사료를 넣어 두면, 길고양이가 알아서 냄새를 맡고 찾아갈 것입니다.
ㄴ. 집 만들어 줄 때, 주의사항
당연히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집이 좋습니다. 길고양이가 한 마리만 보이더라도 집 한 채를 하나 더 만들어 두면 좋습니다. 하나뿐인 집 때문에 분쟁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좋습니다.
ㄷ. 화장실 준비해 주기
길고양이를 싫어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이유가 길고양이 배설물입니다. 도시에서는 고양이가 배설을 할 곳이 마땅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모래나 흙이 있는 곳을 판 다음 배설을 하고 흙으로 다시 덮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이런 흙이나 모래가 있는 곳이 없습니다. 때문에, 어느 허름한 한편에 볼 일을 보고, 흙을 덮는 시늉만 하고 갑니다. 이 것이 사람에게는 짜증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길고양이의 집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화장실을 준비해 주면 좋습니다. 화장실을 준비해 준다는 것은 청소와 같은 관리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고, 고양이를 키운다는 의미입니다.
2) 길고양이 집에서 키우기
길고양이를 집에서 키우는 것은 냥줍한 새끼 고양이 이거나, 8주 정도 돼서 막 어미로부터 독립하기 시작한 아직은 어린 고양이 일 것입니다. 막 독립한 어린 고양이는 길에서 먹이를 주면서 자신을 챙겨주는 사람을 쫓아서 집으로 따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 큰 고양이가 간혹 집사를 간택해서 따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흔치는 않습니다.
길고양이 입양해서 키우는 인터넷에 많이 있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ㄱ. 길에서 데려온 첫날
냥줍을 했던, 길에서 간택을 당했던, 길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온 첫날은 하룻밤을 밖에서 지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은 길고양이가 정말 함께 살고 싶어 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먹이 때문에 따라온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지내던 고양이는 털에 뭐가 같이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위생 차원에서도 먹이와 함께 잠자리를 마련해서 밖에 하루를 둡니다. 밖에 두기 힘들다면 실내에 격리된 공간을 마련합니다. 집에 들이기 전에 길고양이의 털을 빗질을 해주어서 벼룩 같은 기생충을 한 번 걸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ㄴ. 병원 검진
하루 밤이 지나고 아직 길고양이 아직 같이 있다면, 그 길고양이도 집에서 같이 살고 싶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일반 입양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동물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습니다. 기본 건강 검진, 백시 접종, 칩 등록 등 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ㄷ. 외출냥
길고양이를 집에 데려와서 키울 때에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어린 새끼일 때 입양된, 냥줍 되어서 온 고양이는 상관이 없을 것인데, 어미에게서 독립한 후 입양된, 길 생활을 하다가 온 길고양이는 계속해서 집에서 나가고 싶어 합니다. 정원이 있는 주택이나, 시골, 한적한 동네는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도시에, 아파트에서는 밖에 내보내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고양이의 욕구를 풀어주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놀아주고, 높은 캣타워나, 뛸 수 있는 캣휠 등을 제공해 에너지를 발산시켜주어야 합니다.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 사업 TNR 과 효용성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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