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고양이가 우리집 정원에 똥 못 싸게 하는 방법

동네 고양이가 우리집 정원이나 집앞에 똥을 못 싸게 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주택에 사시는 분들 중에는 고양이 똥 때문에 마음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길고양이일 수도 있고, 옆집에 사는 고양이일 수도 있는데, 아침 점심으로 집 마당에 와서 똥을 누고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날이면 날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속이 뒤집어지면서 열이 받습니다. 그 고양이를 죽이고 싶어 지는 마음도 생깁니다. 이럴 때, 이 고양이와 싸움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잡아서 혼내주고 싶은 마음에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절대 못 이깁니다. 혹시라도 잡는 데 성공하는 순간 온몸에 피의 상처가 생길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고양이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 세 가지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1. 마음을 비워본다.

1) 운동삼아 치운다.

마음을 비우고 그냥 치우라는 제목을 보시고 열 받으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하지만, 미물에게 말로 해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 전생에 내 업보려니 하고 운동삼아 그냥 치우시면 됩니다.  별거 아닌 일에 열 받으시면 본인 정신 건강에만 해롭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도를 닦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양이와 싸워서는 정말 이기기 힘듭니다.

2) 비료로 쓴다.

고양이가 정원에 똥는 싸는 경우, 고양이 똥이 정원에 비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어떤 사료를 먹었는가에 따라서 똥이 비료가 될 수가 있고, 아닌 경우 그냥 말라비틀어져서 보기에만 좋지 않을 수 있어서 장담할 수는 없으나, 그래도, 일반적인 경우는 배변을 그냥 두시면 정원에 식물이 자라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사료 먹은 고양이 똥은 정원의 비료가 될 수 있을까? (feat. 방부제 사료)

사료 먹은 고양이 똥은 정원의 비료가 될 수 있을까? (feat. 방부제 사료)

 

2. 똥을 못 싸게 하는 방법.

1) 먹을 것을 준다.

이게 가장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 고양이 행동 관찰에 따른 실험 결과입니다.

고양이를 살펴보면 고양이는 자신의 먹이가 있는 곳에는 일을 치루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자주 일을 치르는 장소를 대부분 일정합니다. 선호하는 정원 흙이나 모래가 있고, 밥 먹는 곳에서 먼 곳의 틔인 공간입니다. 그래서 집 고양이들이 담 넘어서 남의 집 가서 뜽을 쌓고 돌아옵니다. 때문에 고양이가 일 보는 공간에 먹을 것을 조금씩 가져다 두시면 고양이가 여기는 먹을 것이 있구나, 생각하고 다른 집으로 갈 것입니다.  많이 주실 필요도 없이 고양이 사료나,  먹을 만한 것 조금씩 놓아두시면 됩니다. 가장 효과적으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입니다.

 

2) 접근을 차단한다. 

ㄱ. 전기 펜스 설치

전기선을 설치하여 고양이가 정원에 들어오는 것을 사전에 막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기선으로 펜스를 쳐서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입니다. 효과는 상당히 좋습니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방법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전기선 구입 비용이 조금 듧니다.

고양이 침입 방지용 전기선 설치

고양이 침입 방지용 전기선 설치

ㄴ. 동작 센서 스프링쿨러

동작 감시 센서가 달린 스프링쿨러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자주 똥을 싸는 곳에 두면 고양이가 왔을 때 물을 뿌려 줍니다.

다만, 고양이 뿐만 아니라다 다른 움직이는 것에도 반응을 하는 점이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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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똥 방지를 위한 참교육 재료 모음.

 

3. 그 외에 실패한 인터넷 방법

1) 양파 조각을 뿌린다.

인터넷에 고양이가 양파를 싫어해서 뿌리면 효과가 있다고 하나, 효과 없습니다. 양파가 고양이에게 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피해 다니지도 않습니다. 그냥 먹지도 않습니다.

2) 호랑이 오줌을 뿌린다.

이 호랑이 오즘을 어디서 구합니까.  고양이도 압니다. 요즘 세상에 호랑이가 없다는 것을..

3) 더 강한 고양이를 기른다.

이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데려온 고양이가 더 강한 고양이가 되려면 최소 1~2년은 걸립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더 강해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4) 잡아서 훈육을 한다

제가 운좋게 고양이를 잡아서 똥 싼 곳으로 데려가 냄새 맡게 하면서 혼내봤습니다. 소용없습니다. 

5) 고양이 퇴치제 구매

인터넷에 고양이 퇴치제가 판매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스프레이 형태로 뿌려주면 된다고 하지만,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퇴치제의 냄새가 지속적이지 않아서 계속 뿌려주어야 합니다. 잠시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다시 원상 복구됩니다.

 

처음에는 똥을 싸고 도망가는 고양이가 얄미워서 화가 납니다. 하지만, 먹을 것을 주면서 친해지면, 고양이는 반려견 못지 않은 사랑을 줍니다. 같이 잘 지내다 보면 마음에 위안을 받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화단에 똥 싸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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