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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사는 법

사료 먹은 고양이 똥은 정원의 비료가 될 수 있을까? (feat. 방부제 사료)

by 냥관찰자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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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똥에 대한 고찰은 계속됩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뿐만 아니라, 이웃에 많은 고양이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 이 많은 고양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우리 집 정원에 들려서 볼일을 보고 가기 때문이다. 우리 집에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는 무지하게 열 받아서 다 죽이겠다는 생각도 가끔 했었으나, 고양이를 직접 키우면서는 다 내 새끼이지 하면서, 그냥 우리 애덜이 지를 똥과 함께 같이 치우고 있다.

 

그러나, 계속 똥을 치우는 동안에도 생각이 나는 것이 화단에 있는 똥이 과연 비료가 될 까하는 것이었다. 똥을 치우는 와중에도 화단에 있는 똥은 되도록이면 그냥 둔다. 이 똥이 썩어서 분해되어서 화단의 식물에게 양분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두는 것이다. 그런데, 계속 지켜보는 결과, 이 고양이 똥이 썩어 없어지지 않고, 몇 달을 그대로 있다가 고양이가 덮은 흙 밖으로 드러난 것이다. 순간, 이 고양이 똥은 썩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1. 고양이 사료

1) 고양이 똥 냄새

우리나라 도시에서는 대부분 고양이에게 사료를 먹이겠지만, 시골에 사는 고양이나, 길에서 사는 고양이들은 사료를 먹지는 것 보다, 사람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옛날에 살 던 시골 동네에서도 옆집에서는 고양이에게는 먹다 남은 음식을 고양이 사료로 주었다. 갑자기 뜬 끔 없이 먹다 남은 음식을 이야기 하는 것은 고양이 똥 냄새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 음식을 먹은 고양이들의 똥은 냄새만으로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고약하다. 반면, 사료를 먹은 고양이들에게서는 이러한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다. 가끔 습식 사료를 먹이면 고약한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2) 고양이 사료 방부제

이 고양이 똥의 냄새는 결국 고양이가 어떤 음식을 먹는 가에 따라서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나, 애완견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합리적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과연 사료에는 어떤 성분들이 들어 있는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은 고양이의 건식 사료를 보면 유통기간이 보통 일 년은 넘는다. 아무리 건식 사료이고 잘  밀봉이 되어 있다고 해도, 사람의 음식으로 치면 상당히 긴 기간이다. 당연히 방부제가 들어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3) 고양이 사료의 목적

애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고충을 고양이 사료 회사가 잘 이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집에서 키우는 애완 고양이들은 당연히 사료를 먹고, 집 안에 있는 화장실에 배변을 보는데, 고양이가 대소변 냄새는 그리 환영할 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충은 고양이들에게 먹이는 사료를 바꾸면 해결될 때가 있다. 이는  고양이와 집사가 쾌적하게 실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변 냄새가 적게 나도록 사료가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4)  썪지 않는 고양이 똥

고양이가 잘 먹고 잘 싸지만, 과연 건강한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 것이 썪지 않는 고양이 똥을 본 뒤였다. 물론, 날씨에 따라서 고양이 대변이 분해되는 속도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우연이라고 생각하기 어렵게 여름이든 겨울이든 그냥 똥은 말라 비틀어진다. 분해되지 않는다. 합리적 추론을 한다면, 사료에 포함된 방부제 때문에 무생물들이 고양이 배변을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고양이 똥 모음
고양이 똥

 

 

2. 고양이 사료 성분 찾기

1) 제품 홈페이지

과연 썪지 않는 똥이 방부제 때문이지 궁금해서 고양이 사료에 어떤 방부제 성분이 사용되는지 찾아 봤다. 그러나, 비전문가가 찾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내용이었다. 일단, 그 유명한 로열 캐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찾아봤는데, 성분에 관련된 내용은 도무지 알 수 없었다.(우리 애들은 비싸서 못 먹는 사료입니다.)

2) 동물 사료 방부제 기사

'고양이 사료 방부제'로 검색을 해 보니 그래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볼 수 있다.  국내 판매 사료에 방부제가 검출되었다는 기사인데. 유해한 방부제가 사용된 제품이 있다고 나온다. 부틸하이드록시 아니솔(BHA), 부틸 하이드록시 톨루엔(BHT), 소르빈산, 에톡시퀸이 4종류를 검사했고, BHA와 BHT는 유해한 성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무보존제라고 제품포장에 써 있지만, 방부제가 포함된 제품 또한 많이 나왔다.

https://m.insight.co.kr/news/226147

 

국내서 판매되는 사료 24종 중 22개 방부제 검출…“발암의심 물질도”

국내에 시판 중인 프리미엄 사료 24종 중 22종에서 유해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합성보존료’가 검출됐다.

m.insight.co.kr

 

3) 고양이 사료 성분 표시

부틸하이드록시 아니솔(BHA), 부틸 하이드록시 톨루엔(BHT), 소르빈산, 에톡시퀸이라는 방부제가 고양이 사료에 사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위의 기사에서 확인을 했는데, 문제는 고양이 사료 포장을 보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에서 로열 캐닌 홈페이지에서 방부제 정보를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실제 포장에서는 찾을 수 있을까? 없다. 이러한 성분 표시에 대한 법이 없기 때문에 제품에 표시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아래 내용은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전성분 표시와 광대 광고를 다룬 6분짜리 동영상이다. 반련동물을 키운다면 꼭 봐두어야 할 내용이다.

https://www.yna.co.kr/view/MYH20210329005500508

 

[Y스페셜] 무방부제 내세운 사료의 배신, 반려동물 먹거리가 위험하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반려동물 양육인구 1천400만명 시대가 됐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만약 가...

www.yna.co.kr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사료에 사용될 수 있는 방부제가 위 4개만은 아닐 거라는데 있다. 물론 사료 회사에서도 먹으면 당장 다음 날 죽을 수 있는 방부제를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아마도 고양이의 평균 수명을 고려했을 것이다. 그 말은 좋은 사료 먹고 더 오래 같이 살고 싶은데, 사료 먹고 평균 수명만 살다 간다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가 알 수 있는 정보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4) 방부제 불검출 리스트

2020년에 녹색소비자연대에서 반려동물 사료에서 방부제 검출 시험을 한 내용이 아래 있다. 사료 구매에 참고하면 좋다.

http://www.gcn.or.kr/news/news_view.php?sc_master_seq=3&pk_seq=6430 

 

[보도자료]반려동물 무방부제 표시 사료에서 절반이상 합성보존료 검출

녹색소비자연대

www.gcn.or.kr

아래는 2021년에 보도된 관련 내용이다. 이 동물사료 보존제 문제는 매년 지속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계속 이슈화 되어서 관련 법이 제정되면 좋겠다. 정원에 방치된 고양이의 썪지 않는 똥이 너무 멀리까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917067600001

 

반려동물 사료서 중금속·방부제 검출…3년간 127t 유통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안전·표시기준을 위반한 반려동물 사료가 지난 3년간 14억원어치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양으로 보면 127t...

www.yna.co.kr

 

 

동물사료 방부제 검출 리스트
녹색소비자 연대 조사. 방부제 검출 반려동물 사료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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